서초 막걸리
방배 까페골목의 한 음식점에서 먹어본 서초동 막걸리
아직 다른 곳에서 본 적은 없지만 서초동 슈퍼에서는 파는 듯 하네요 . 물론 음식점에서는 당연히 팔고 있고요.
맛은 깔끔 합니다.. 쌀 막걸리이기때문에 장수막걸리와 비교 하면 비슷한 맛인데, 덜 쏘고 약간 더 깔끔한맛입니다.
2차 가서 찍은 사진이라 좀 흔들려버렸네요
내용량 : 750ml,
알콜 도수 : 6%,
원재료
백미: 국내산
첨가물
아스파탐, 구연산
국내산 쌀로 만들었고 아스파탐, 구연산등의 첨가료가 들어있어요. 약간의 공부를 했는데 이 첨가료들을 무작정 나쁘게 볼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예전 첨가료가 없을때 만든 막걸리들은 신맛, 쓴맛이 났는데, 요즘 막걸리는 일정 부분 숙성 후 첨가료를 가미해서 깔끔한 맛과 단맛이 같이 나는 것이죠. 예전 보다 발전했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보관시간이 오래되면 (10일 가까이) 신맛이 나는 것은 멸균 막걸리가 아닌 생 막걸리라서, 계속적으로 발효가 진행 되면서 유산균이 발생해서 나는 것이죠. 신맛이 날정도면 좀 과하겠지만 생 막걸리이기때문에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있고 틀린 말은 아니라고 하네요.
동네방네 서초 양조장 주인 ... 이라고 쓴 것으로 봐서는 동네막걸리를 표방하면서 만들어진 막걸리로 보입니다.. 즉 서초동에서만 판매 한다는 뜻이죠.
이런 동네 막걸리가 생겨서 너무 반가워요. 일제시대 이후 전통이 많이 끊어진 아쉬움이 있는데, 새로운 지방특색의 전통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그 중에 막걸리가 각 지방의 문화적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고유의 상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 고유의 술이 탁주 혹은 막걸리이고, 계속적으로 발전해 왔는데, 여기에 전통과 과학이 만나서 더 좋은 술로 탄생 한다면 더 많은 이야기 거리가 생기고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 주겠죠.
회식 후 2차로 온 곳에서 서초동 막걸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어요.
앞으로도 나의 막걸리 여행은 계속됩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