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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일지

앵두나무 우물가 2019. 9. 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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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

백범은 솔직하고 숨김이 없는 사람이다. 또한 민족과 인류에대한 옮고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철학자이다.

그는 계속적인 수련을 쌓으면서 철학적으로 이성적으로 위대한 거인의 모습을 갖추어 가는데, '나의 소원'을 보면 80년 전의 그의 생각들이 얼마나 시대 초월적이고,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 나아가야 하는 바를 보여주는지 알 수 있다.

 

백범일지는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성장기, 임정 시절, 나의 소원..

상권

상권은 1929년 54세에 임시정부 청사에서 1년야간 쓰여진 것인데, 이때는 경제적으로 또한 독립운동사적으로도 상당히 힘든시기였다.

백범은 이를 숨김없이 그대로 적고 있다.

백범의 임시정부 이전 시절은 사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알려져 있지 않다기 보다는 많이 이야기 되지 않는 다고나 할까..

그러나 백범일지를 보면 그 이전 시절에도 역사의 많은 순간에 곳곳에서 자리 하면서 그자리를 지키고 성장해왔다.

간단히 살펴 보면

동학 접주로서 활동 했고,

이후 의병으로 활동 했으며

치하포사건에서 일인 스치다를 죽이고 이후 체포되어 인천 감옥에서 영웅이 되고 신지식을 접했고, 다행히 교수형을 면하고 2년 후 탈옥했다.

영웅이 성장 하기에는 시련의 기간뿐 아니라 방랑의 시간도 필요 한듯 그도 5년간 방랑을 하면서 조선 팔도를 돌아 다녔다.

이후 교육 사업에 투신 후 안중근의 동생과 교류가 있었으며,

이완용 암살을 시도 했던 이재명이라는 젊은 청년과의 만남이 있었고(이재명의 총을 빼앗아서(이재명을 위해서) 이완용을 죽이지 못하게 한것을 나중에 후회했다)

105인 사건으로 모진 고문 끝에 투옥되었으며 이후 5년 후(대략) 출감 이후 삼일 운동때 상해로 탈출 해서 임시정부로 화서 안창호를 만났다.

그에게 유명한 임시정부의 문지기가 되게 해달라고 요청을 하지만 경무국장이 된다.

하권

하권은 중경 임시정부 청사에서 쓰기 시작해서 1946년 독립후 서울에서 계속적으로 쓰여진것이다.

임시정부 독립운동의 큰 빛인 이봉창, 윤봉길의사의 이야기가 백범의 시선으로 쓰여져있고, 또한 그 이후 임정의 이야기들이 적혀 있다.

임정 청사의 이동, 조선동포에 의한 총상, 광복군 수립, 미국과 연합한 국내 진입작전 수립의 내용들이 들어 있고, 이후 독립이 되었을때 조선 진입작전을 실행 핮 못한 아쉬움과 조국의 미래에대한 걱정의 내용이 있다.

귀국 후 삼의사 유골 봉안과 국내 순방의 내용이 있고, 여기가 마지막이다. 

나의 소원

백범의 사상과 철학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부분은 나의 소원이다.

여기서 우리는

백범의 애국심, 민족정신, 정치 철학, 세계사상을 볼 수 있다.

그는 어느 한 나라에도 기울지 않는 자주 정신, 공산주의, 민주주의를 모두 꿰뚫어본 냉철한 시각, 대한민국의 미래는 문화 강국으로서 세계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미래를 보는 눈과 비전 제시 등 시대를 초월하며 시대를 앞서 가는 철인이자 사상가이며 정치인이다.

 

 

백범일지 원본 글씨

 

백범의 붓글씨

 

이순신의 시구를 쓴 백범

 

 

 

아 통제라!

왜 위대하고 정의로운 사람만 암살 혹은 타살 당하는 것일까?

장보고도 그렇고...

정조?도 그렇고...

백범도 그렇고...

장준하도 그렇고...

정몽주, 정도준, 김종서...

나는 안다. 정의로운 사람은 결코 암수를 쓰지 않는다. 

그렇기에 정의로운 사람이 더 많이 희생 당하는 것이고, 더 힘든 일을 많이 당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오래 기억되면서 아픔을 남기는 것일 것이다.

 

에필로그

사람은 보고 싶은 것을 보는 것 같다. 

책도 읽을때마다 다르고 여행도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다.

그래서 책도 여러번 보아야 하고 여행도 같은 곳을 여러번 가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

 

나는 백범일지를 보면서 사람은 고정 관념 혹은 자기가 아는 것에 만족 하는 것이 아니라, 늘 새로운 것을 배움에 거리낌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사실 백범일지에는 이런 부분에대해서는 명확히 나와 있지 않지만 난 그것을 보았다.

어느 장면에서 그것을 보았는가 하면 그는 계속적인 배움으로 성장했지만 그러다 일본인 사카다를 죽이고 인천의 감옥소에 갇혀 있을때 그는 그당시까지는 유학, 동학뿐이 몰랐지만 거기서 신문물과 서양책을 보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떳고, 한단계 성장 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의 모습을 반성 하면서 한발 더 현대문물로 다가 오게된다.

현재 나의 화두도 새로운 문물이나 세상의 흐름에 너무 둔감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인데, 백범일지를 보면서 다시 한번 다짐하고 있다.

얼리어댑터가 되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백범을 보면 위대한 인물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를 알 수 있다. 자기보다 더 뛰어난 인물과의 만남에 주저 하지 않고, 그들에게 배워 성장 하며, 한발 더 나아가서 그들을 넘어서는 모습, 역사적인 사건들에 피하지 않고, 본인의 생각대로 행동 하는 용기를 볼 수 있다.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 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일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서전을 많이 읽지 않았지만, 자서전을 읽음으로서 그의 내면으로 한발 더 들어 갈 수 있기때문에 자서전을 읽는 다는 것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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