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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산본 맛집 - 평양 냉면 맛 고을

앵두나무 우물가 2020. 1. 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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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산본 맛집

평점 : 4.2(4.5만점)

 

군포 산본 지역에 있는 평양냉면 맛집입니다.

가게 크기는 작아서 테이블은 10개 정도 뿐이 안됩니다. 요즘 추세인 큰 식당과는 거리가 멀죠.

그래서 모르고 오면 동네 작그마한 가게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동네 자그마한 가게가 틀린 말은 아니죠. 그런데, 숨어 있는 맛집이라는 것이 중요 하죠

가끔 작은데 맛있는 그러나 소문이 나지 않은 맛집이 있는데, 이 집이 그런 집입니다. 

사장님과 사모님(확인 하지는 않아서 ㅎㅎ) 두분이 음식과 서빙을 하시는데 육수포함 음식들을 직접 조리 하신다고 하시네요. 

처음 여기를 온 것은 맛있는 평양냉면을 먹으로 왔었고, 너무 맛있게 먹었었는데, 삼겹살도 맛있습니다. 삼겹살 맛이야 얼마나 차이가 있겠냐마는 같이 구워 먹을 수 있게 나오는 김치와 콩나물까지 맛 있습니다.

냉면 맛은 개인적으로 산본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사장님을 보면 장인의 느낌이 있습니다. 음식 장사 하는 가게 사장님 보다는 음식을 만드시는 요리사 장인의 느낌입니다.

메뉴는 많지 않습니다.

냉면, 갈비탕, 삼겹살 및 몇가지.

직접 육수를 내시기 때문에 그 육수를 사용하는 음식들만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부 인테리어 중 하나

튀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작은 가게 내부와 조화를 이루는 붓글씨 입니다.

사장님의 고급스러운? 풍미를 느끼게 해 주네요

오늘은 삼겹살과 냉면을 먹으러 왔습니다. 냉면은 절대 후식이 아닙니다. 당당히 메인 메뉴입니다.

그래도 삼겹살 구이 냄새를 이기기는 쉽지 않더군요.

김치, 콩나물, 버섯, 양파도 같이 구워 먹을 수 있게 나옵니다. 이 것들이 훨씬 풍부하게 먹을 수 있게 해 줍니다.

상추, 깻잎, 파저리도 당연히 나옵니다.

맛있게 구워진 고기 사진 하나 추가 해서 올립니다.

그 옆 사진은 이 가게에서만 나오는 장인데, 쌈장과는 다른 감칠 맛 나는 장입니다.

메인 메뉴인 평양냉면입니다.

아무리 배 고파도 냉면을 포기 할 수는 없습니다.

나왔을때의 사진이 아니라서 풀어 놓고 찍은 사진이라 이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처음에는 이쁘게 나오죠

맛을 소개 하면

먼저

삶은 달걀은 너무 고소합니다. 어떤 분은 달걀로 그집의 맛을 평가 하기도 하는데, 간혹 달걀에서 군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집 음식 평가는 일단 한단게 내려 가겠죠.

국물은 다른 집과 비교 하기 쉽지 않습니다. 시원하면서, 감칠 맛이 나고, 깔끔합니다. 겨자와 식초를 취향껏 너어주면, 새콤, 달콤, 매콤한 맛에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국물을 그릇째 들이킬때가 제일 맛있습니다.

이 육수는 사장님만의 노하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정도의 국물 맛을 내는 집 찾기가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특히 산본 중심 상가에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군포의 맛집을 많이 다녀 보지 않아서 확신 할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제가 먹어본 곳 중에 더 맛있는 국물을 보여주는 집은 그닥 생각이 안나네요.

마지막 면은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 하는 면입니다. 필자는 쫄깃쫄깃한면은 좋아 하지 않고 소면은 좋아 하지만 너무 얇아서 좀 아시움이 있습니다.

이 면은 메밀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메밀면 특유의 끊으면 바로 끊어지는 질기지 않은 느낌과, 메밀 특유의 거친느낌의 질감과 고소함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칡냉면은 질기고, 함흥 냉면은 너무 가늘어서 면의 느낌을 느끼기가 어려운데, 이 메밀면은 적절한 두께와 질감으로 씹을때 기분 좋게 해 줍니다.

 

겨울이라 난로도 있고, 여기서 끓이는 모과차도 너무 맛있습니다.

오래오래 가게운영을 하셔서 필자도 오래 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좋은 맛집이 없어지면 너무 아쉽잔아요

 

에필로그 

음식을 먹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육수는 직접 하시냐고 했더니, "아니요..."라고 하셔서 순간 당황 했습니다. 육수를 사온다는 뜻인가 하고,

그런데, 조금 후

"육수뿐이 아니라, 장 및 반찬까지 모두 직접 합니다." 라고 하셔서 당연하지 하고 생각 하면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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