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동동주

 

옥수수 동동주

배혜정 도가에서 만든 옥수수 동동주.

요즘 이마트에 가보니 배혜정도가에서 만든 막걸리들이 여럿 나와있네요

다른 회사의 막걸리는 하나 혹은 두개인데, 배혜정 도가는 5가지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보여요. 배혜정도가가 어떤 회사인지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서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배혜정씨는 배상면 국순당 회장의 딸이라고 하네요. 즉 국순당은 배상면 회장의 아들 배중호, 배상면주가는 배상면 회장의 둘째 아들, 배혜정도가는 배상면 회장의 딸이네요.

국내 약술(전통주) 회사의 주요계보는 다 이곳 출신이네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품질에서 뛰어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서 막걸리의 새바람을 일으킨다면 좋겠습니다. 세부 속사정은 두고봐야죠..

 

배혜정도가는 약간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을 타겟으로 하는 듯 하네요. 만원 이상대의 막걸리도 있고, 중간 단계도 있는데, 이번 옥수수 동동주는 프리미엄은 아니고 저가 막걸리라고 봐야죠. 옥수수를 넣어서 달콤한 맛 뒤에 탄산 맛도 있고 마지막으로 옥수수 향이 나네요.

맛은 평범합니다. 일반 막걸리가 아닌 특별한 향을 원한다면 추천 합니다만 강추라는 말을 쓰기는 평범하죠.

요즘 맛있는 막걸리를 많이 마시다 보니 입맛이 약간 비싸진 듯 합니다.

병뚜껑이 금속인데,  이 부분에 이유가 있을까요? 다른 배혜정도가의 막걸리도 금속이던데, 뭔가 좋은 이유가 있으면 합니다. 단순히 보기에는 좋은점은 잘 모르겠다는..

일반적으로 막걸리를 만들때 고두밥이라고 해서 쌀을 찌어서 만들죠. 이렇게 하면 빨리 발효가 된다고 하죠

이 막걸리는 생쌀을 갈아서 했네요. 그래서 영양성분 손실이 적다고 합니다. 막걸리는 옛날에는 노인의 밥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노인들이 밥이나 딱딱한 것을 먹기 어려울때 대신 막걸리를 마시면서 영양을 섭취했다는 것인데, 그만큼 영양이 많다는 뜻이죠. 그런데 영양성분 손실이 더 적다고 하니 밥대신 먹어도 되겠네요..

내용량 : 750ml,

알콜 도수 : 6%,

원재료 

 쌀(국내산)

 옥수수(non-gmo) 외국산(호주, 브라질, 우크라이나) 3.2%

 국(밀)

 물엿

 효모

 아스파탐

 구연산

 요소처리 스테비아 밀 함유

제조사 : 배혜정도가

가격 : 2000원

평점 : 3.5

유통기한 : 30일(?)

특징 : 옥수수를 이용한 막걸리

탄산미, 단맛이 나고 여기에 옥수수 향이 납니다.

이외에 아스파탐, 구연산의 첨가는 일반적인 상황이죠.

옥수수가 미국 것이 아닌 것은 나름 신경쓴 것인 듯 합니다.

옥수수를 사용한 막걸리 색은 언제나 이뻐요. 나이를 먹고는 개나리의 노란색도 더욱 이쁘게 느껴지던데, 막걸리 색도 개나리를 닮아서 좋습니다.

맛은 달콤, 탄산미 이후 마지막으로 옥수수 향이 입가에 맴돕니다. 막걸리 기술이 많이 발전 한듯 합니다. 이제는 텁텁한 막걸리는 찾기 어렵고, 탄산도 장수막걸리의 탄산미가 나네요. 가끔 싱거운 막걸리도 있기는 한데, 먹으면서 산뜻한 맛이 납니다.

그런데, 입이 너무 고급져지면 안될듯 ㅎㅎ. 대중 막걸리에게서 자꾸 프리미엄 막걸리의 맛이 안 나서 아쉬움을 느끼네요.

오늘은 불금 막걸리입니다.

가을이라 포도가 제철입니다. 닭강정과 포도와 막걸리 ?? 어울리는 조합은 아닌 듯. 뭐 어떤가요 막걸리는 무엇이든 어울리죠

어릴적 막걸리 가게에서 굵은 소금과 잔 막걸리를 드시던 어르신 들과 그것도 맛있어 보였던 기억이 나네요

뭐든 맛있게 드시기를 ..